• “내 몸의 에너지를 음악으로 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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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관리자
  • 15.03.26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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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에너지를 음악으로 발산하다”
음악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JMF를 만나다

 

김지은 기자의 잘나가는 益山동호회 게릴라 취재기
음악동호회, JMF

 

· 동호회 회장 : 임정민 010-5098-3566
· 동호회 연습시간 : 화요일 오후 7시
· 동호회 주소 : 익산시 부송동 우석빌딩 지하 1층 (부송동 밥버거 건물 지하 1층)

 

JMF의 임정민 회장과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화기획자와 영상 촬영기사로 만난 첫인상은 그리 강렬하지 않았다. 동호회 사업을 주관하고 있던 어느 날 임정민 회장은 “우리 동호회도 공연에 출연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라며 자신의 음악활동을 알려왔고 주로 중·장년층의 동호회로 무대를 지원하던 때에 희소식이라는 생각에 그가 소속된 동호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시간이 흘러 동호회의 공연이 있던 날 그는 여전히 촬영을 위한 비디오카메라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리허설 시간 조용히 촬영을 하던 그가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무대로 나간다. 말이 별로 없고, 언제나 카메라로 공연을 보던 그가 공연의 중심에 선 순간이었다. 비스듬히 잡은 마이크와 모자의 챙이 넓게 펼쳐진 모습으로 그가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강렬한 느낌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많은 이야기를 했고, 2011년 JMF를 창단하기에 이른다.

[편집자 주]

 

 

 

음악이 좋아 모인 청년들, 음악으로 이야기 하다


공공연한 모집 과정도 없었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JMF는 1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온 동호회이다. 보통 한가지의 악기, 한가지의 음악 장르를 선정하여 동호회가 결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음악이라는 포괄적인 장르를 가지고 모여서 동호회가 활성화 되어 있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이 동호회의 회원들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이해하려 하고, 함께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JMF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은 무척 까다롭다. “저희 동호회는 20대부터 마음 속 청년까지요” 라고 웃으며 말하는 임정민 회장이다. 그렇지만 마음속의 청년이라는 것이 제일 어려운 조건 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웃음보가 터진다. 동호회 회원들은 회장만큼이나 문화적 조예가 깊고, 대중음악 분야에 다양한 재능을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힙합, MC, 악기 연주 등 못하는 것이 없는 회원들이다.

 


수준급 실력자들, 가수의 콘서트에 참여하다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동호회 회원들을 방송에서도 알아봤다. JTBC의 ‘히든싱어’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회원 ‘김빛나라’가 가수 임창정의 전국투어 콘서트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빛나라는 저희 동호회의 자랑이예요. 우리 회원이 가수의 콘서트에 참여해서 함께 무대에 서고, 공연을 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마음 설렜던 것 같아요”라며 활짝 웃으며 이야기 한다. 콘서트 준비 중에도 연습에 빠지지 않고 나와 준 회원에게 무척 감사한 마음이었다며 회장은 이야기를 이어간다.

 

 

한 가지 색이 아 닌 다양한 무지개 빛깔을 내다

 

“우리 동호회의 색이요? 글쎄요. 한 가지 색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무지개 빛깔정도 되지 않을까요?” 한 가지 장르가 아닌 다양한 음악의 장르로 함께 활동하는 동호회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색은 서로를 더 밝게 빛나게 하기도, 혹은 서로색이 어울리지 않아 어두운 색을 발하기도 한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배운 빛의 삼원색처럼 이들은 서로의 다른 색을 잘 조화시켜 서로가 더 밝게 빛나도록 하고 있다. 개인들의 무대는 개성 만점의 공연을 펼쳐가지만 그 개성들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하는 이색 동호회이다. 이렇게 다양한 회원들이 모이게 된 계기를 묻자 “음악이라는 장르를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들이 혼자 연습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동호회가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서로 의지하며 연습할 때 용기를 북돋아 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창단 당시를 떠올린다.

 

 

 

열정으로 뭉친 청년들 연습 삼매경에 빠지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청년들은 오늘도 연습 삼매경에 빠져있다. 5월에 예정된 공연을 소화하기 위하여 실력을 갈고 닦는 중이다. 무대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회원들은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야근이 있어 연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날은 각자 연습을 하는데, 연습에 오지 않았다고 실력 연마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회원들이 업무 때문에 연습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빠져도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해 오더라구요. 역시 음악을 좋아하는 회원들의 열정이 동호회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무대에서 자신의 만족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자신이 만족스러운 공연이 최고의 공연이었다는 이야기처럼 회원들도 자신이 만족하는 무대를 위하여 밤낮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어릴 때 다른 동호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을 때에는 25세에서 35세의 형과 누나들이 참석률이 저조한 것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제가 지금의 그분들 나이가 되고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회생활을 하며 사회에 적응하기도 바쁜 시기에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라고 청년층 동호회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회장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JMF 주관의 문화행사를 꿈꾸

 

JMF는 동호회 주관의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것을 꿈으로 가지고 있다. “언젠가 저희 동호회 주관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싶어요.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어서요”라고 동호회의 포부를 밝힌다. 생활 문화라는 개념이 일반화 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문화를 소극적으로 향유하는 계층이 아니라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익산의 동호회가 활성화 된 계기도 이들의 문화욕구를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전문가에 비해 실력은 떨어지지만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에 초점을 맞춘 동호회가 많았다면, 동호회 인들의 활동무대가 넓어진 몇 년 사이에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동호회들이 속속 생겨났다. JMF도 이런 생활문화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동호회라고 생각된다.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공연을 하고 있지만 2% 부족한 동호회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행사를 기획하고, 이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것이다. 이 꿈이 동호회 회원들의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지 혹은 늦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이 흘린 땀방울은 이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JMF의 멋진 도약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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